한여름 뙤약볕에도 한 켠의 나무 그늘은 있듯, 배우이자 가수인 안재욱이 1년 반만에 서늘한 나무그늘 같은 미니앨범을 들고 오랜만에 대중 곁을 찾는다. 음반녹음도중 성대 이상을 발견하여 수술 후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진 만큼 천천히 숙성된 안재욱의 음악은 좀더 짙고 깊어진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
과잉 감정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내재된 사랑의 감정을, 국내 최고의 작사작곡진과 최강 세션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안재욱 특유의 곡 소화력으로 설레게, 담담하게, 절절하게 그려내었다.
사랑에 살다…
살아가면서 늘어가는 사랑의 기억, 한때는 찬란하게 빛나며 충만한 행복감을 주고, 때로는 가슴에 구멍이 뚫린듯 절망하게 하는 사랑의 순간들을 노래했다. 시작되는 연인들의 설레는 사랑의 감정과 헤어진 연인들의 애틋한 감정을 신나는 미디움템포의 곡부터 서정적인 발라드, SES 유진과의 듀엣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했다.